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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활절 간증-내가 만난 예수님/임동희 청년
    2024-04-03 13:19:09
    조수정
    조회수   86

    안녕하십니까, 저는 23, 열린교회 청년 임동희입니다.

    저는 어머니 뱃속에서부터 본교회를 다녔습니다. 우리 교회는 저에게 제2의 집이자 삶의 가장 큰 일부 중 하나입니다. 어린 시절을 회상해보면 지하 카타콤에서 축구하고, 교회마당에서 야구를 했던 일, 그리고 방학이면 이번 수련회는 어디로 갈까에 대한 기대가 있었습니다. 이렇게 저의 유년기를 떠올려보면 교회에서 같이 자란 형, 누나들 그리고 동생들과의 추억이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항상 믿음이 부족했고 세상적으로 살아왔습니다. 제가 다니던 중.고등학교에는 채플, 즉 예배시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학교에는 크리스천이 아닌 친구들이 대부분이었기에 예배에 진심을 다하지 못했습니다. 친구들을 전도할 생각은 해본 적도 없었고, 심지어 크리스천이라는 사실이 부끄러울 때도 있었습니다. 친구들은 저를 보고 동희 너는 교회 안다니는 사람같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주일에는 당연한듯이 교회에 나오며 힘들 때는 주님을 원망했고, 꼭 필요한 때에만 기도하며 약한 믿음을 겨우 유지했습니다.

    그러다 재작년 10월에 입대를 하여 군견관리병으로 배치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사실 저는 개를 너무 무서워합니다. 저와 함께 일하게 될 세퍼드를 보고 너무 무서워서 어머니께 울면서 전화했던 일도 있습니다. 제일 두려웠던 순간은 매일 새벽 늦은 시간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초소에서 개와 단둘이 있는 것이었습니다. 한번은 제가 너무 피곤했는지 이상한 형체를 보고 난 후로는 두려움이 더 커져만 갔습니다. 가슴 한구석에 항상 큐티책을 꼽고 다녔지만 제가 무서울 때 말씀을 읽으면 귀신영화처럼 악마가 나타나서 나를 괴롭히는 것이 아닌가하는 말도 안되는 오만가지의 상상들을 하며 떨었습니다. 이렇게 제가 너무 힘들어할 때, 동준이형이 자필로 적어서 보내준 성경말씀이 기억납니다. (시편 25:16~17절 말씀) “주여 나는 외롭고 괴로우니 내게 돌이키사 나에게 은혜를 베푸소서, 마음의 근심이 많사오니 나를 고난에서 끌어내소서 그 말씀 붙잡고 힘든 시간을 버티다보니 주님께서 좋은 선임을 통해서 운전병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주셨고, 저는 무사고 운전병으로 전역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하나님께서는 저의 아주 긴 시간동안의 기도제목이었던 아빠가 하나님을 믿게 해주세요에 응답해 주셨습니다.

    전역만 하면 행복할 줄 알았는데 지난 반 년동안 새로운 고난과 두려움들은 늘 저를 불안하고 힘들게 했습니다. 원하는 시험에 떨어져서 좌절할 때가 있었고 새로운 도전들 앞에 두려움을 느낄 때도 많았습니다.

    저는 하나님에게 은혜를 받는다는 것이 정말 특별하고 비현실적인 경험일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주님은 제가 두렵다고 할 때 가족들의 위로와 여러 믿음의 가족들의 기도로 함께 해 주셨고, 새로운 시험들을 만날 때 말씀으로 용기를 주셨으며, 그 시험들을 겪어냄으로 두려워하지 않을 능력과 인내를 기르게 하셨습니다.

    부활절을 맞아 간증을 준비하면서 아무 것도 아닌 저를 위해 피흘려 죽으시고 부활하셔서 죄와 죽음을 이기신 예수님을 만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더이상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게 성장시켜주신 주님께 또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그런 주님을 알게해주신 어머니께 감사하고, 늘 저를 위해 매일 기도해주시는 아빠, 항상 든든하게 저를 챙겨주고 도와주는 동준이 형에게도 감사하고 사랑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예수님 사랑합니다!!

    주님이 저와 함께 하시니 저는 요즘 너무 행복합니다. 주님께 제 청춘과 앞으로의 인생 모든 것을 맡기며 올려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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