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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전도축제 간증/지명철 장로
    2025-10-29 14:00:09
    조수정
    조회수   10

    안녕하세요~

    오늘 부산제일교회에 처음으로 방문하신 분들과 모든 분들을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복하고 환영합니다. 저는 부산제일교회 37년차 예수쟁이 지명철 장로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여러분!

    저는 고등학교 2학년때 같은 반 친구의 전도로 교회에 왔습니다. 그당시 저는 상업고등학교에서 취직을 위하여 공부를 하고 있었는데, 3 때 은행 원서를 받으면서 믿음은 없었지만 하나님이라면 나를 취업시켜 주실 수 있지 않을까?’ 라는 기복적인 생각과, 어딘가에 의지하고 싶은 마음으로 신앙생활을 시작하였습니다.

    저희 집안은 평범한 불교 가정이었습니다. 부산 앞바다에서 무동력 부선 2대를 가지고 생계를 책임지던 부친께서는 제가 교회를 다닌다는 사실을 어머니께 들으시고 저를 따로 부르셨습니다. 한 집안에 종교가 두 가지면 안된다고 저에게 예수님 믿는 것을 포기하라고 하셨고, 아니면 조용히 집을 나가혼자 믿으라고 했습니다. 당시 저는 학생 신분이고 취업 전이라 어디로 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기에, 은행취업을 계기로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하나님 아버지께 정말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낮에는 학교도서관에서, 밤에는 아무도 없는 교회에서 은행시험을 위해 기도하며 하나님께 매달렸습니다.

    결과는 은행합격! 은행입사! 였습니다. 제 노력보다는 하나님께서 제 기도에 응답한 첫 번째 사건이었기에, 온전히 주님을 기뻐하시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한다는 성경말씀이 제 삶의 기준이 되었고 그래서 변화된 저의 모습 속에서, 무조건 안된다고 하셨던 부모님께서도 예수님에 대해서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여는 계기가 시작되었다고 생각됩니다.

    직장에 들어가면 모든 것이 순조롭게 잘 풀릴 것 같았는데, 입사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저에게 큰시련이 다가왔습니다. 1980년대 당시, 은행직원은 술은 기본이고 술을 많이 먹는 사람이 승승장구하는 경향이 많았으며, 술을 잘먹는 사람이 좋은 사람이고 같이 일하고 싶은 1순위라는 잘못된 인식이 팽배했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하나님 앞에서 은행 들어가더라도 너희 몸은 성전이라는 말씀을 기억하며 술을 먹지 않겠다는 다짐을 분명히 한 상태였습니다. 사건의 발단은 저의은행 입사를 환영하는 회식자리에서 제일 고참 계장 선배가 어떻게 알았는지 제가 술을 마시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환영회에서 술을 먹지 않는 사람하고는 같이 은행생활 할 수 없다고 하면서 한잔해!라며 잔을 돌렸습니다. 잔 비우라고 저에게 계속 재촉을 하였습니다. 저는 제 안에 예수님이 계시기에 그럴 수 없다고 옥신각신하면서 환영회의 분위기가 험악해졌습니다. 계장님께서 저에게 고함을 치면서 자기가 가지고 있던 맥주잔 술을 저의 머리 위에 부으시고 , 이 재수없는 놈, 너 앞으로 3개월내에 은행 짐싸게 해줄게

    하면서 저에게 나가라고 소리쳤습니다. 그랬던 제가 올해 2025년 앞으로 두 달뒤인 12월경 37년의 은행생활을 마무리하고 퇴직을 하는 순간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지점장으로 가는 곳마다 영업실적 상위권을 지키게 하셨고, 어떨 때는 꼴찌하던 지점을 1위로 올린 적도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예수 믿으려면 집나가라 하셨던 아버지께서 병원생활 중 예수님을 영접하고 20209월 천국에 입성했습니다. 신앙생활도, 은행생활도, 크고 작은 위기가 있었지만 그때마다 하나님께 기도하면 도우시고 말씀으로 인도해 주셨습니다.

    지나온 날들을 생각하면 모든 것이 감사입니다. 이 모든 것, 좋으신 하나님께서 하셨습니다! 주일이면 저는 일찍 집을 나와 주님의 집인 교회에서 마음다해 힘껏 하나님을 찬양하고 교회 마당을 청소하고 주차를 돕습니다. 예배드리는 것이 참 좋고 기쁩니다.

    사회생활은 퇴직으로 마무리를 하지만 저에게 남은 신앙생활도 사회생활처럼 이제는 예수님 한 분에 더욱더 집중하여 주님과 더 깊은 사귐으로 살고자 합니다. 아직까지 예수님을 믿지 않는 어머니와 누님과 두 분의 형님들에게 남은 생애동안 저의 기도의 분량을 채워 예수님을 믿을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찬양하고 영광 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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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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