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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탄자니아 단기선교 간증(양진숙 권사)
    2024-08-11 15:52:11
    관리자
    조회수   77

    저는 20157월 남편 한집사와 함께 우리 교회에 오게 되었습니다. 나이가 많아 이제 다시 기회가 없을 것 같았지만 늘 제 마음에는 성지순례를 꼭 한번 가보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남편 한집사는 고소공포증과 연약한 몸으로 인해 비행기를 탈 수 없어 제게 성지순례는 불가능한 꿈처럼 여겨졌습니다. 그러던 중 2년 전 남편이 갑자기 천국으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게 되고 올해 초 목사님이 탄자니아로 선교를 가게 된다고 말씀하셨을 때, 제 마음이 뛰면서 꼭 함께 가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나이가 많아 혹여 다른 사람에게 폐가 되면 어떡할까 하는 생각에 많이 망설여졌습니다. 제 마음을 아는 딸이 제게 선교지를 다녀오라며 선교헌금을 보내주었습니다. 그리고 김정이 권사님이 함께 가자고 권해서 용기를 내게 되었습니다.

     

    선교팀이 모일 때 마다 오랜 시간 비행기를 갈아 타야 하는 여정이 나이 많은 제가 과연 감당할 수 있을까 두려움과 걱정이 많아졌습니다. 새벽마다 이번 선교여행이 하나님의 뜻이라면 제게 감당할 건강을 주시도록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제게 여행을 가기까지 건강을 주심으로 제가 선교지를 방문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임을 확증시켜 주셨습니다.

     

    부산을 떠나 23일 만에 만난 김규랑 선교사님은 개인적으로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는 저의 이름을 부르면서 꼭 껴안고 반갑게 맞아주셔서 얼마나 감사하고 감격했는지 모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인도함 받지 않으면 도저히 감당할 수가 없는 험난하고 척박한 싱기다의 사역 현장을 보며 마음이 울컥했습니다.

     

    싱기다에서의 사역 둘째 날, 목사님과 함께 권사님들과 아이들을 위한 축복기도 시간이 제게는 너무나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시작은 맑은 눈을 가진 아이들을 위한 기도였지만, ‘어린아이들과 같이 저에게도 맑은 눈과 밝은 마음을 주시옵소서라고 간절히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종이접기와 신발 던지기 등 명랑운동회 활동을 통해 싱기다에 있는 엄마들과 친해지는 시간이 되었고 그들을 향한 저의 진실된 마음이 느껴진 것인지 주민들이 점점 저에게 다가와 마음을 열어주었습니다. 특히 제게 살갑게 다가온 청년 윌리암과 24살된 손녀 같은 아기 엄마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제게 양진심 사랑해요~” 라고 한국말로 이야기하던 그 모습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고 아른거립니다.

     

    짧은 기간 동안 열악한 환경에서 지내는 선교사님과 현지 교사분들, 그리고 싱기다 주민들과 같이 지내면서 상대적으로 너무나 편안한 생활을 누리면서도 마음속에 불평, 불만을 가졌던 제 자신을 반성하는 시간이 되었고 남은 인생, 하나님을 더 경외하고 말씀과 기도로 깨어있는 삶을 살아야겠다는 결단을 하게 되었습니다. 나이도 많고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제가 건강하게 선교팀과 함께 돌아오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모든 영광 하나님께 올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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