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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27 전도축제 간증문/김정자 집사
    2024-10-29 10:51:55
    조수정
    조회수   58

    저는 가족 중에는 외가 친가 다 둘러봐도 하나님 믿는 한 분 찾을 수 없는 불신 가정에서 태어나고 자랐습니다. 교회를 알 수도, 접할 기회도 없었던 저는 생각해보니 잠시 여름성경학교를 다닌 기억이 있습니다. 그 후로 조금 더 주일학교를 출석했지만 일요일 아침이면 늘 좋아하던 만화방송이 교회 출석시간과 겹치면서 자주 결석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교회와는 멀어졌습니다. 그렇지만 그 시간에도 하나님은 저를 기억하시고 제 마음에 복음의 씨앗을 심어 놓으셨습니다.

    중학교 시절 아버지가 교통사고로 뇌를 다치게 되면서 어머니 혼자 생계를 책임지게 되셨습니다. 그런 어머니를 실망시키지 않으려고 저는 더욱 열심히 공부하며 말썽부리지 않는 성실한 아이가 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학교와 집만 오가며 공부, 성적에만 집중하고 좋은 대학에 진학하여 좋은 직장에서 일하는 세상의 기준이 제 삶의 기준이었습니다.

    그러던 제 곁에는 교회를 열심히 다니는 친구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그 친구가 저를 교회로 초대했습니다. 거절을 잘 못하는 성격이라 가겠다고 약속은 했지만 몇 번을 미루다 내가 한 약속에 숙제하듯 교회를 나가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한번 가고 끝낼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예배 시간 동안 저는 설명할 수 없는 평안함을 느꼈고, 목사님의 말씀을 통해 예수님의 사랑과 하나님 아버지의 계획이 저를 향해 열려 있음이 깨달아졌습니다. 그 이후로 같은 교회를 출석하는 믿음의 동기들과 함께 학교에서 아침 말씀묵상과 기도모임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심어 놓으셨던 사랑의 씨앗이 자라난 것입니다. 오랫동안 하나님은 저를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교회를 다니면서 제일 부러웠던 것 중의 하나는 믿음의 가정에서 태어나고 믿는 집안에서 부모님의 기도 지원을 받는 친구들이었습니다. 나혼자 믿음이었기에 기도의 목마름이 컷습니다. 처음에는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 몰라 서툴렀고, 크고 작은 문제가 생기면 다급하게 기도하다가도 문제가 없으면 느긋해지기를 반복하면서 주님은 크고 작은 여러 인생의 일들 가운데 기도의 훈련을 하게 하셨습니다.

    지난해는 어려운 일이 많았습니다. 현재 기관에서 책임자로 섬기게 되니 아침에 일어나고 저녁에 누울 때마다 불안감이 많았습니다. 기도보다는 염려와 걱정, 제 노력을 의지하는 것이 익숙하였습니다. 새벽마다 주님께 나아가 기도는 하는데 그 가운데 회복과 안식을 누리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던 중 한 직원이 개인적인 일로 인해 중상해를 입는 사건이 기관내에서 일어났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기도뿐이었습니다. 간절히 절박함으로 기도할 때 하나님 아버지라고 부르기도 전에 하나님이 먼저 내 사랑하는 딸아라고 하시며 벌써 제 곁에 와 계신 것을, ‘하나님이 먼저 나를 보고 계셨구나하는 것이 분명히 느껴졌습니다. 주님께서는 그 직원과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서 두려워하던 저 또한 살리셨습니다. 작년 연말 아버지의 장례를 통해서도 오랫동안 육체의 고통속에서 평생 힘드셨던 아버지를 천국의 평안으로 덮어주시는 은혜를 부어주셨습니다. 인생에서 만난 어려운 일들로 인해 저의 작은 믿음이 뒤걸음치지 않도록 담대함을 주셨습니다.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나의 도움이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아멘 (시편 1211-2) 끊임없는 제 삶의 문제가 저를 기도의 자리에 앉힌 줄 알았는데, 하나님의 사랑의 열심이 저를 기도의 자리에 앉히셨음을 분명하게 고백합니다. 하나님의 부르심에는 후회하심이 없음을 고백합니다. 내가 이 자리에 선 것도 주의 부르심의 은혜입니다. 지금도 크고 작은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나를 가장 좋은 길로, 가장 완전한 길로 인도하시는 하나님 아버지를 신뢰하며 예수님으로 인해 감사하고 행복한 인생되기를 소망합니다. 이제는 저처럼 불신 가정에 있는 분들에게 제 친구처럼 전도의 씨앗을 심고 함께 기도하고 싶습니다. 주님의 사랑을 소개하고 나누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하나님은 참 좋은 아버지이십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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