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방
안녕하세요, 저는 부산제일교회를 섬긴지 1년 반이 된 이현숙 집사입니다. 미션중학교를 다니면서 하나님에 대해 듣고 교회를 다니기도 했지만, 공부를 핑계로 마음문을 닫았습니다. 불자집안의 남편과 결혼을 하면서 하나님을 잊고 살았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저를 잊지 않으시고 이웃집에 살던 한 권사님을 통하여 찾아오셨습니다. 권사님이 교회잔치가 있으니 맛있는 밥먹으러 가자 해서 갔는데, 그날이 마침 새신자초청 부흥회 날이었습니다. 십수십년 만에 말씀을 듣고 찬양을 부르는데 제 눈에 홍수가 난 것처럼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집 떠난 탕자가 부모님 집에 돌아온 안도감과 평안함을 느꼈습니다. 그날 저는 예수님을 영접하고 구원받았습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외롭고 힘든 영적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불교집안인 시댁과 남편 몰래 성경책을 보자기에 싸서 핸드백에 넣고 교회에 갔습니다. 혹시 못가게 하면 어쩌나, 시부모님에게 야단맞으면 어떡하나 가슴졸이며 집을 나와도, 예배드리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주셨던 말씀이 이사야 57장입니다.
“네가 부르짖을 때에 네가 모은 우상들에게 너를 구원하게 하라 그것들은 다 바람에 날려 가겠고 기운에 불려갈 것이로되 나를 의뢰하는 자는 땅을 차지하겠고 나의 거룩한 산을 기업으로 얻으리라”
홀로 믿음을 지키는 것은 캄캄한 밤과 같은 날들이었습니다. 말씀을 믿고 낙심하지 않고 기도했을 때, 20년만에!! 남편은 저에게 교회가도 된다고, 편하게 믿음생활하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해 보고 싶었던 집에서 성경보기, 찬송가 듣기를 할 수 있어 기뻤고, 교회봉사도 열심히 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때에 저를 이곳 부산제일교회로 인도해 주셨습니다.
매주 목요일 중보기도팀에서 교회와 교우들을 위해 기도할 때 많은 응답을 받았습니다.
저의 기도제목에도 주님은 귀 기울여주셨습니다. 타국에 있는 아들 명의로 된 집을 매매하려고 보니, 당사자가 한국에 없음으로 그 과정들에 장애물이 참 많았습니다. 막막했습니다. 그런데 같이 기도하면서 일단 먼저, 집을 수리하라는 마음을 주셨고, 마침 인테리어하는 교회 집사님을 소개받게 하셨으며, 수리를 마치자마자 매매가 되었습니다. 물론 집 매매가 된 것도 기뻤지만, 하나님께서 저의 기도를 들으신다는 것이, 중보기도자들의 기도에 정확하게 응답하심이 더 놀랍고 기뻤습니다.
홀로 믿음생활하는 저에게 올해 정말 감사한 것은 미국에 있는 큰 아들이 결혼 후 믿음이 자라서 며느리와 함께 매주일 주일성수하며 하나님께 시간도 물질도 더 드리고 싶어하는 것입니다. 손녀가 아기 때부터 말씀으로 자라가며, 교회 자모실에서 복음송에 맞추어 율동을 하고 있는 동영상을 보니 가슴이 벅찼습니다.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같이 되어 나오리라”
믿지 않는 남편에게 예수님을 말이 아닌 행동으로 전하는 세월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과정이 저를 정금보다 귀한 믿음의 사람으로 빚으시는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합니다. 요즘은 온라인으로 새벽기도회를 드릴 때, 남편은 제 옆에서 신문을 봅니다. 그렇게 같이 새벽기도회 말씀을 계속 듣다보니 남편의 마음이 조금씩 열려지고 있습니다. 이번 추석에는 40년동안 지내온 집안의 제사를 다 폐하는 놀라운 일도 있었습니다.
불신 집안에서 혼자 시작한 믿음이 이제는 친정어머니와 큰 아들을 동역자로 얻고, 부산제일교회에서 많은 믿음의 친구들과 함께 기도하고 전도할 수 있도록 인도하신 하나님을 찬송합니다!! 믿음은 들음에서 난다고, 지금은 귀동냥으로 예배드리는 남편이, 앞으로 함께 나란히 앉아 예배드리고 찬양할 날이 반드시 올 것이라 믿습니다.
2023년 한 해를 돌아보니 감사할 일이 너무 많습니다. 이 모든 감사를 하나님께 올려드립니다. 할렐루야! 부족한 저에게 이렇게 간증할 수 있는 은혜주신 주님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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